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끄적끄적/사는이야기

아련한 추억 PSK이펙터 이 소리를 다시 들어볼까?

창고 정리를 하다가 우연히 나타난 이팩터.

전자기타치는 분이라면 이펙터가 뭔지 다 아실껍니다.

모르시는 분을위해 설명하자면 전자기타의 소리를 바꿔주는 효과를 내는 기계입니다.
전자기타를 칠때 꼭 필요한 장비 이지요.
약 15년전 기타를 처음 사러 낙원 상가에 갔던 기억이 납니다.
아무것도 모르고 일렉기타를 사면 내가 듣던 헤비메탈이나 락음악에서 나오는 장장장 징징징 하는 기타소리가 나는줄 알았지요.-.- 
근데 웬걸 악기상 아저씨께서 전자기타는 소리를 내려면 엠프와 이펙터라는게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.
준비한 돈이라고는 기타살돈 밖에 없는데 헐~~
하는 수 없이 기타가격을 낮추고 가장싼 엠프와 가장싼 이펙터를 골랐습니다.
그때 산 이펙터가 바로 PSK에서 나온 디스토션(distortion)DST-3 였습니다.

[창고속에 들어 있던 PSK-DISTORTION]

기타를 매고 한손에 앰프를 들고 다른 한손에 이펙터를 들고 집에 왔습니다.
떨리는 마음으로 아직 기타를 치지도 못하는데도 앰프에 잭을 꼽고 이펙터와 기타를 연결했습니다.이팩터를 밟고 기타를 스트록하는 순간 징~~~하고 음이구겨지는 소리가 들렸습니다.
아 바로 이거야 ~락음악은 이런소리가 나야해 하며 기뻐했었습니다.
그때기억이 너무 나서 지금 이렇게 글을 씁니다.
나중에는 "이 소리는 너무 약해 더 강력한 사운드가필요해"하며 좋은 이펙터를 구입하곤 했었는데... 그래도 처음 내가 기타로 음을 내던 PSK 디스토션 오랫만에 보니까 너무 반갑네요.
내일은 연결해서 소리한번 다시 들어 봐야겠어요.